사암침 일침 오행침 계열에서는 정오와 자정을 기준으로 보사(補瀉) 방향이 180도 바뀐다.
그런데 사람 몸의 기운이 어떻게 특정 시간 기준으로 180도 바뀔 수가 있단 말인가.
일침 근무시 봤듯이 통곡(通谷) 같은 중요 혈자리에 수화 보사(水火 補瀉)가 잘못 들어가면 그 자리에서 환자가 실신하여 쓰러질 수도 있다.
12시 15분에는 좌전(左轉)해도 괜찮던 사람이 12시 17분에는 똑같은 좌전에서 부작용이 날 수가 있다는 말이다.
( 한국 표준시와 실제 남중시간의 차이 때문에 남중 시간 기준으로 매일 보사가 바뀐다. 예를 들어 2008년 9월 27일 현재 경상남도 통영시의 남중시각은 12시 16분 이다. )
이 의문점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의문점이었다.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태양이 사람에게 비추는 각도 변화의 가속도라는 측면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
땅 위에 서 있는 사람의 몸을 기준으로 볼때
해뜰때부터 정오까지는 태양의 각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곧 태양각이 플러스(+) 가속도인 시기이고
정오부터 해질녁까지는 태양의 각도가 낮아지는 시기로 곧 태양각이 마이너스(-) 가속도인 시기이다.
간단하게 비유해서 반대편 차선에서 다가오는 엠뷸런스의 사이렌 소리와 도플러 효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자면 자정, 정오라는 기준 시점에 인체 기운의 변화가 칼같히 바뀌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내경>에서 하루를 네 조각으로 관운장 청룡도로 목 자르듯 칼같히 나눈 문장, "평단지일중, 양지양야(平旦之日中, 陽之陽也)" 라는 문장의 뜻이 여기에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오행(五行) 역시 음(陰)오행과 양(陽)오행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곧, 천구 내에서 목성이 떠오르는 플러스 각인 시기는 목(木)의 양(陽)이고 이것이 곧 갑(甲)이며,
목성이 내려가는 마이너스 각인 시기는 목(木)의 음(陰)이며 이것이 곧 을(乙)이다.
십천간(十天干)의 발생 역시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곧, 우리가 보는 음양오행은 전부 가속도의 개념이며, 오행침 일침 사암침 역시 태양 가속도의 원리에서 치료를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음곡(陰谷) 은 수수(水水) 니 수성을 상징하며 음곡 보(補)는 수성이 떠오르는 기운[ 壬 ? ]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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