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능은 그냥 비난을 퍼 부을 대상이 필요로 할 뿐이다. 잡담논설雜談論說


근래 제가 이글루스에 올린 몇 건의 포스팅 뿐만 아니라,
좀 더 전문화된 커뮤니티에도 올린 바 있는 여러 포스팅에서,
정말 욕 하나는 배 부르게 들어 먹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슴 아픈 것은,
제가 옳고 그르고, 저를 비난한 분들이 올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 비난들의 대부분은 ,
'제가 말한 주제 핵심에 대한 이해' 보다는 일부분의 꼬투리에 대해 비난을 가한 사람들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방향으로 극단적인 결과를 가정한 비난들이었습니다.


곧, "내가 평소 욕 좀 하고 싶었는데 ... 마침 너 잘 만났다." 이런 경우 쯤 된다고 할까요.
 

이런 측면은 ( 사과하면서 내린 ) C 모님의 포스팅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C 모님은 평소 한의학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분 같습니다만, 
한의학에 대해 반감을 갖던 호감을 갖던 그건 개인의 자유 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할 사안은 아니지만,
이제 반감을 갖다 보니 각종 사이비 의술, 비이성적 치료 까지 한의학과 동일시 하는 아주 왜곡된 관점을 갖게 되고,
그 결과 저한테 ' 그러니까 당신은 통풍에 걸리면 걷어차면 낫는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라는 식의 
허위 비방까지 하게 된 것이죠.
( 사실 이거 ... 요즘 고소 좋아하는 ㅂ 님이 이런 비방 당했다면  100% 고소감이에요. 흐흐...
사이버 인격 모독에 두 가지 확실한 '유죄'가 있는데, 첫째는 남의 고유 명칭을 왜곡해서 부른 경우, 둘째는 허위 사실 적시 랍니다.  )
 

그 많은 리플 중에서 그나마 제가 말하려고 했던 핵심 논지에 대해 이야기 한 리플은 단 둘,
sac 님의 리플과 highseek 님의 리플 뿐이었습니다.

나머지의 대부분은, 제 글의 꼬투리들을 잡아서 극단적으로 오버해서 비난하는 리플들이었죠.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제 글의 여러 비과학적 꼬투리야 말로
얼마나 편하게 비난 퍼 부을 대상으로 보였겠습니까?


이런 걸 보면, 
인간의 본능은 '무엇이든 간에 그냥 편하게 비난을 퍼 부을 대상이 필요할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과학적인 용어에 대해 좀 더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지만,
한편으론 '말조심' '말조심' 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인간은 원래 악의를 갖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이미 일부 사람들한테 저에 대한 인식은,
'쟤가 무슨 소리를 하던 쉽게 물어뜯어도 되는 존재'로 자리 매김 해버렸으니 말입니다.

당분간 말을 아낄 생각입니다.
좋은 걸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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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weety 2009/10/27 19:01 # 답글

    요즘 인터넷 보면 참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시고 멋진 글 다시 써 주십시오 ^^
  • 에로거북이 2009/10/28 00:27 #

    격려 감사합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긴 하나, 감정에 너무 치우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 Sengoku 2009/10/28 10:53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무개념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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