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7 : 죽음의 성물 완상후기玩嘗後記






( 책 표지 올렸다고 잡아가진 않겠지... )


필자는 원래 판타지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하나.

'비현실적' 이란 것이다. 
 
그래서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물을 단 한 편도 본 적이 없다. 책이든 영화든.



그런데 우연히 읽게 된 "해리 포터 4권 : 불의 잔" 때문에 해리 포터 시리즈 하나만은 약간 팬이 되었다.

불의 잔 자체가 원래 매우 흥미진진하고 평균 90점 이상을 줄 만한 완벽한 스토리 라인을 가진 덕분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주인공 해리가 현대 영국이라는 소위 '머글' 사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 못할 포인트리라.

현실감을 주기 때문이다.


탐정물도 탐정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 작품은 싫어하는데, 역시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게 우리 에거사 크리스티 할머니 작품들 ...

탐정물 중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셜록 홈즈. 그 중에서도 BBC 에서 80년대 중반에 만든 드라마물을 제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잘난" 홈즈를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사실상의 주인공"이자 "보통 사람"인 왓슨 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꽤 재미있는 게, 전 시리즈를 통틀어 왓슨이 주로 하는 대사는 다음과 같다.


"배고파"
"밥먹자"
"밥먹고 하자"



잘난 홈즈는 문자 그대로 '침식'을 잊고 ( 이 인간은 항상 밥먹는 것 보다 사건 해결이 더 재미 있어서 수시로 끼니를 거른다 .. 역사상 비슷한 인간으로는 공부하다 고기맛을 몰랐다는 공자를 들 수 있다. )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결 할 때,

우리의 왓슨은 한 끼를 굶으면 입이 1m 는 튀어나오는  "인간다움"을 보이고 있다.



각설하고

5부 불사조 기사단
6부 혼혈왕자

까지 탄탄하게 흘러가는 전개와 갈수록 성인 취향으로 흘러가는 스토리가 참 마음에 들었었다. 

특히 6부와 7부에서는 정권이랄까 정부 같은 권위를 비판하는 활동이나 사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판타지물에서  이런 것 까지 그릴 수도 있구나' 했었다. 

'덤블도어의 군대' 라니.. 

일종의 '자유해방전선' '공산주의인민전선' 인가... OTL



비록 1부가 아동용처럼 나온 덕에

7부 최종판까지 표지를 저렇게 마치 아동용 인 것 처럼 하고 있지만 

만화로 나왔다면 '19금' 딱지 붙여도 될 내용 아닌가.

밥먹듯이 일어나는 살인 파괴 인격말살.... 후



그래도 5부 6부 까지는 꽤 재미있게 흘러간 스토리였지만

오늘 읽은 7부는 솔직히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억지로 스토리를 마무리 지을려고 한 탓일까.

장황한 서술, 뭔가 허전하고 맥빠지는 전개, 그리고 그렇게 거창한 것 처럼 행동하다

마무리를 지어야 하니 그제서야 맥없이 나자빠지는 절대악.



7부를 읽으면서 든 감상은 , 딱 일본 만화 MONSTER 가 생각났다는 점이다.





절대악에 맞서 싸우는 -_-;; 몬스터의 의사 처럼 ,

볼드모트에 맞서 싸우는 세 주인공 

( 절대악을 다룬 소설이 어떻게 어린이용이 되나 )



하여튼 이넘의 절대악이 존재하긴 하는데 이게 사실 특별한 이유가 없다.

"나 삐뚤어질테야" 하고 그냥 스스로 한없이 삐뚤어진다. 



차라리 만화 몬스터의 절대악이 어릴 적 몬스터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몬스터가 되어 가면서 나타나는 선악 갈등을 

탄탄하고 박진감 있게 그렸고 그래서 더 깊이 있다고 할까.


 
해리 포터의 볼드모트는 그냥 

 "내가 어릴 때 좀 불우했어염. 그런데 내가 취미로 영생불멸을 꿈꿔염. 세계정복도 꿈꿔염. 다른 이유는 없어염"
 
결과적으론 요 수준밖에 안된다. 쩝.



읽고나니 뭔가 심히 아쉽다.

차라리 시간을 두고 좀 제대로 쓰지, 억지로 스토리를 완결 지은 느낌이 너무 강하다.

4부가 가장 정점이었고  5부 6부 까지는 그런대로 80점 이상을 주겠는데,

7부는 내용만 많고, 서술은 장황하고, 절대악은 식상하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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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그냥.. 2009/07/31 12:13 # 삭제 답글

    사람들은 소설등.환타지를 읽는이유는 . 내가 해보고 싶지만 현실에서 못하는것들... 소설 이루는걸 보고 상상에젖죠... 여자가 백마탄 왕자같은 사람을 기대하죠 하지만 현실은 불가능하죠 ... 그래서 드라마나 순정만화를 읽음으로서 간접 욕구 충전이죠 그래서 터무니없는 것을 이 유행 하는 것인데 사람이란게 대부분이 나약하죠 어쩔수 없는 겁니다......
    (주관적인 의견이며 악플사절탴클허용 )
    글쓴이는 세상만 바라보시네요 현실만 생각하시고요 요즘 은 그런사람 찾기 힘든데 저보다 직관적이네요
    (나두직관적인뎅..)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일이 세상에는 없다고 생각하시죠 지구 파괴같은 경악한것은 없어요 하지만 선한쪽 마법같은일은 실제로 존재 합니다. 부러진 다리가 간단하게고쳐지거나 하는것이 실제론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려고 하질안죠 왜 재미가 없으니깐.... 아님 그냥이유없음. 그러면서
    소설의 삐까 뻔쩍한것한찾죠. (성경등을보면 기적많이일어나지만 사람들은 재미있어하질안죠)
    그게 인간이니깐 뭐.... 어쩔수없죠 인간중 기계처럼 사는 사람없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은 힘을 느끼게하죠(나약함은단점이자 장점)
    (아주 주관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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