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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방명록 : 공부하는 자세 : 삼무(三無) ( 2015년 2월 17일 ) 방명록芳名錄

공부하는 자세 : 삼무(三無)

사사로운 욕심이 없을 것                      - 無欲

사고와 행동이 폭력적이지 않을 것        - 無亂

지식과 태도에 편견이 없을 것              - 無偏

    

1. 욕심(欲心)이 많으면 마음이 고요 할 수 없다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인간사를 비추어 볼 수 없다

욕심이 없으면 없을수록 그 마음의 고요함에 거울처림 진리가 비친다

돈을 벌 욕심, 명예를 얻을 욕심, 게으를 욕심 등 모든 욕심이 포함된다

    

2. 난폭(亂暴)하게 접근하면 결과물에 닿을 수 없다

달빛은 햇빛에 비해 자신을 내세우지 않지만 실제로 만물을 살찌우고 육성 시키는 것은 
겉으로 쉽게 알아챌 수 있는 햇빛이 아니라 밤에 묵묵히 일하는 달빛이다

달빛처럼 은은하지만 끈기 있는 태도와 온화한 자세를 가져야 만이 진리에 도달 할 수 있다
폭력적 수단을 동원해서 결과물을 손쉽게 빨리 얻을려는 것이 바로 난폭함이다
난폭함을 행(行) 하는 사람은 진리에 도달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병든 사람을 치료 하는 것은 폭력적 수단을 통해서는 얻어지기엔 가장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
그런데 '병든 사람'에서 '사람'을 빼고 그것을 '현실과 유리된 질병으로 국한 시킨 다음  인체에 대한 일종의 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  독한 약과 강압적인 치료를 통해 얻은 눈에 보이는 성과나 단시간적 치료율 ( 자기들 유리한 것들만 선정한 아전인수 격 ) 만을 옳은 것이나 () 으로 포장하고 그것이 아니면 무조건 배격 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정신적 폭력' '언어 폭력'을 함부로 내뱉는 행위는 난폭함’의 대표적인 행위 라고 할 수 있다


폭력적인 사고 체계를 가진 자들이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언어 폭력을 일삼는 것을 보면 실로 '그 나물에 그 밥' 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는 문제 뿐 만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 
역사적으로 자기편한테 유리한 사실들만 의도적으로 뽑아서 그것만이 '유일한 진리' 라는 논리와 명분으로  그 외에 것에 대해 폭력적인 수단을 행사하고 그것을 정당화 했던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으로 중국 문화혁명기의 '홍위병' 이 있다
 
홍위병 시스템의 제일 큰 문제는 , 폭력은 행사 하면 행사 할 수록 진리에서 멀어진다는 것이다 


3. 편견
(偏見)에 쌓여 있으면 진면목을 볼 수 없다

편견 이란 지식이 부족한 것 뿐 만 아니라 잘못된 지식도 편견이 될 수 있다

잘 배운 사람이 지식이 많아도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으면 진리에 도달 할 수 없다
박학다식 하면서도 전체를 통찰하는 지혜 와 더불어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그것이 안 되면 차라리 무식하더래도 엉터리 정보는 모르는 백지 상태가 더 나을 수 도 있다
요컨데 고학력자 이던 저학력자 이던 , 편견 없는 자세가 있어야 우주의 참면목(진리)를 볼 수 있다
 


....


이 글로서 방명록을 대체 합니다
하실 말씀 있으신 분은 리플로 달아 주세요
당분간 블로그를 쉴까 합니다
간간히 확인하고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pecimen Medicinae Sinicae> 설진 부분 라틴어 초벌번역과 간단한 설명 공부일기工夫日記



일러두기)

1. 본 내용은 적륜님의 포스팅 17세기 서양에 전래된 동의학(東醫學): 콜라보레이션 오브 VOC & 예수회  에 소개된 <Specimen Medicinae Sinicae> 라는 라틴어 서적의 내용 중 한의학의 설진(舌診: 혀 모양을 보고 사람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법) 에 대한 소개 그림 부분을 번역한 것 입니다.
2. 번역은 라틴어를 영단어로 변환해서 대략적으로 의역한 것으로, 라틴어 전문가의 손길을 정말로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3. 본 내용과 비슷한 내용을 가진 중국 의서(醫書) , 곧 출전을 찾고는 있으나 이 작업도 만만치 않게 어려울 듯 합니다. 일단 정확한 번역이 선결조건 인 듯 합니다.
4. 각 단락 밑의 "설명" 은 일단 번역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전제로 씌여진 것이니,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5. 초초벌 번역과 영어 단어 나열은 아래글 설진 부분 번역실 (임시)  에 있으니 잘못 번역한 부분이 있다면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 linguae mutatio in caeruleum , subrubeum, nigrum colorem indicat defectuosi humidi radicalis viae morbusaeger loqui non potest, lingua est quasi involuta, aures surdastrae, nilrerum novit; quatuor partes corporis manus pedesque frigore obrigescunt, originalis seu primigenius calor destructus est, ideo curari non potest hic morbus, tribus infra umbilicum digitis adhibetur a Sinensibus Ustio. ”


혀가 어둡게 붉게 검게 색깔로 변화하는 것은 습기의 근원이 고장났음을 나타낸다. 이 방법이 질병이 무엇인가 말해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

혀는 잘 모르는 무엇 , 규정될 수 없는 것과 연관된다 ; 사람의 손 발 네 곳 중에 몇 곳이 차갑게 경직되었는가를 , ( 팔 다리에서 ) “원기” 혹은 “진기” 라는 “온기”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 그러므로 이러한 착수 ( ‘설진’을 말하는 듯 ) 가 여기서 병을 말해 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 해석 어려움 tribus 와 digitis 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 힘듭니다 )

..여차여차해서 이러한 것은 .. Sinensibus ( 중국 ) Ustio ( 열병 종류 인 듯 ) 를 나타낸다.




설명 :

혀가 검으면서 밝지 않은 홍색을 띨 때 陰血이 파괴되었다 라고 말합니다. 음기 로서 습기죠. 혀가 그런 모양을 띨 정도면 습기의 근원이 고장났다 라고 충분히 이야기 할 만 합니다. 이런 사람은 우선 무엇보다 음기를 더하는 축축한 약을 써야 합니다. 

손발이 차갑게 경직되었다는 것은 손발을 통해 돌아가는 氣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氣 는 무슨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 체온 조절 중추, 영어로 표현하자면 heating system 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팔 다리는 인체에서 대표적인 열(heat) 생산 기관 입니다. 원기 ( 元氣, 원문의 originalis  calor ) 는 사람의 팔다리에서 생산되는 열의 본체를 말하는 것이고, 진기 ( 眞氣, 원문의 primigenius calor ) 는  여러 열 순환 시스템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 primary ) 통행하는 핵심 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의학은 원기, 진기를 명백하게 구분하고 있으며 그러한 점을 라틴어로도 구분해서 번역한 점이 이채롭습니다. 
부족하지만 이 부분은 팔다리가 차갑고 경직되었는가 를 한번 읽어보십시오.

본절의 핵심은  혀를 보고 구체적인 병명을 알기는 어렵고,  팔다리에서 열을 생산하는 시스템의 고장은 알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밑의 문장은 해석이 어렵습니다. 특히 tribus 와 digitis 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 지 이해 하기 어렵습니다.


    



 

“ Lingua in radice nigra in extremitate rubra indicat aquam ad summum quo potest pervenisse locum ; morbus diminatur in magno calore, aqua vincit ignem fi poft 8, vel 9. dies non est mutatio, sugnum est mali non terminandi, entris meatus occlusi ; satitaeger ; cortaedio angitur , modicum urinae emittit. ”


혀가 붉으면서 그 뿌리가 검어지는 것은 물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질병이 발열이 심해질 때, 물이란 불 기운을 억제하는 것이다. 8 또는 9 로 가게 된다.

( 8 또는 9 라는 것의 정확한 의미도 해석이 어렵습니다 )

날[日]의 수는 변하지 않는다. 만약에 병이 악화되고 억제되지 않는다면 (환자의) 움직임이 매우 감소할 것이다. ; 또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역병이 심화되면 소변 배출량도 간여하게 된다.



설명 :

전체적으로 해석이 쉽지 않습니다. 앞 절과 마찬가지로 , 혀를 통해 관찰 할 수 있는 습기, 물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8 또는 9" 라는 부분의 해석이 특히 어렵습니다. 책의 챕터 중에 8장이나 9장을 말하는 것인지, 10할 중에 8-9할을 말하는 것 인지, 날 수 로써 '8일 또는 9 일' 이라는 뜻 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상한론>을 생각해 보면 '날 수'(dies, days) 라는 해석이 어떨까 싶습니다.





“ Lingua cum ad latus sinistum habet colorem album, indicat spiritus habere defectum virium, exore sputum semper exit, humidi sudor per se prodit, oritur non raro ex nimia defatigatione & labore indiseretp. ”


혀의 가장자리가 흰색을 띠게 되면, 인체의 활력을 지탱하는 氣가 고갈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

입으로부터 거품침이 항상 흘러나오거나 , 땀이 줄줄 나오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질병에서 온 것 인지, 과로에서 온 것 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설명 :

한의학에서는 혀가 붉은색이 진해지면 血分病 , 혀가 희어지면 ( 혀가 희어진다는 것은 색깔이 붉은색이 진하지 않고 연해진다는 뜻 입니다 ) 氣分病 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의학의 대표적 공식 중 하나 입니다.

여기서 혈분 이란 오늘날 식으로 쉽게 이야기 하자면 적혈구와 적혈구를 둘러싼 혈액 순환 시스템 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기분이란 오늘날 식으로 말하자면 림프구랑 림프 순환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혀가 붉으면 사물탕 등의 보혈약을 쓰고, 혀가 연하면 사군자탕 등의 보기약을 쓰는 게 원칙입니다. 간단 명료 하면서도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마지막 구절도 상당히 의미있는 부분입니다. '질병'은 흔히 외감(外感)이라고 하는 감기나 콜레라 같은 전염성 질병을 말하는 것이고, '과로'는 흔히 내상(內傷)이라고 하는 한마디로 밤을 샌다던지, 노동을 너무 많이 한다던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다던지 하는 비전염성 질병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한의학은  이들의 구분을  오래 전 부터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병에 걸렸는데 그 사람이 만약  혀가 붉다면  그것은 확실히 '전염성 질병' 으로 기인했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혀가 붉지 않다면 그것이 전염성 질병이 원인인가, 과로가 원인인가 알 기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의 학문을 깔보지 말라 ( 2011 09 17 ) - 송교수님주역강의


:

(전략. 주역 공부를 하려면 래지덕의 <주역집주> 와 더불어 일본인이 쓴 <주역통해> 도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 이어서....)


(일본은 불교서적을 찍으면)  최소 5만부를 찍어요. 도서관에 들어가는 분량만 어떤거냐. 오만부야.  우리나라 책 써봐야 몇백부. 찍어봐야. ( 우리나란 ) 도서관에 집어 넣으란 법률도 없고, 지 도서관도 지들이 맘대로 가지고 오니까.

그것도 일본책은 국제성이 있어요. 히트 한 번 쳐 버리면 빌딩 한 채 올라가버려. 평생 먹고 살 게 생겨. 하나만 쓰면 평생 강의하고 밥 벌어먹고 사는거야. 그러면 불교만 그러냐. 전부 다. 그러니 학문이 발전을 할 수 밖에.
그 팔만장경 신수대장경 같은 경우는 언제 정리를 했냐. 대정(大正) 때야. 그것만 했냐. 속장경 만자속장경 대류(?)속장경 장경만 해도 전부 다 정리해 버렸어. 
  
일본 같으면 번역가만 되어도 그걸로 충분히 먹고 산다니까.

학생: <주역통해> 책이 지금 있으십니까

: 거기 (책장)한 번 찾아봐. <한문대계>에 있어. 한문 고전 중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하는 것이야.

학생: (책을 들고 와서) 다이쇼 시대 , 1920년대 나온 책이군요.

: (<주역통해>은) 300년 정도 된 거 같아. <한문대계>는 대정 시대 나왔다고 되어 있어. 

학생 : (<주역통해>) 책을 낸 거는 ....저자가 이등장윤(伊藤長胤) 이라고 . 이등장윤 이란 사람을 찾아야 되겠네요.

: 그 (주역통해 말고) 나머지 다른 것도 보면 정말 정밀하게 연구한거야. 주석과 뜻을 모아가지고 <한문대계> 라고 .
<한문대계> 책이 그렇게 좋습니다. 지금도 복사해서 파는 집이 있어.

(중략)

참고 자료를 찾으면 일본이 엄청난 참고자료들이 많을거여. 오히려 중국보다 더 많을지도 몰라. 

학생 : 찾아보면 책.. <통해> 라는 책 자체는 이등장윤 이라는 사람이 쓴 것 같네요. 찾아보면 저자에 대한 설명이 있을텐데... 일본어를 잘 모릅니다. 

여기 연호가 나오네요. 형보(亨保) 니까 일본 연호로 형보 찾아보면 되겠습니다. 형보 17년

: 연호 가지고 다녀요?

학생 : 아니요. 인터넷 검색하면 금방 찾아질 것 같습니다. (잠시 검색)

: 여유당 선생이 쓴 <주역사정(?)> 보다 훨씬 낫습니다. 여유당 선생이 쓴 주역사정 그것은 자료 정리해놓은 것 밖에 안돼.
저걸 같다가 맨 일본놈이 쓴 것이라고 무시해버리고 , 우리나라 사람들 아마 그럴거구만. 정리가 참 잘되었더라고.

서문을 보면 지 아버지께서 주역을 평생 전공했다고 ....

참 일본사람들을 절대로 무시하지 못해. 똑 하면 왜놈이라고 깔아뭉게고 ...

학생 : 찾았습니다. 형보 . 원년이 1716 년 입니다. 이게 형보 17년 이니까 1733년

: 우리나라 어느 왕 때 해당돼요?

학생 : 숙종 쯤 되겠습니다.

: 그러면 영조 정조 이전이네

학생 : 네

: 대단한 일이여. 일본에서는 벌써 그 때 그런 책 들고 나오는데 , 맨날 주자 이기설이나 주장하고 말이지. 왜놈들이라 그러고.
여유당은 이것보다 훨씬 뒤여. 정조시대 분이라고.

벌써 그때 주역 주석서가 일본서는 나오는데, 왜놈이라고? 택도 없지. 그러니까 임진 왜란 지난 뒤죠. 300년 정도. 그렇죠?

학생 :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 입니다.

:  대단해요. 그것만 하느냐.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서야 범어 사전 산스크리트어 배우러 유학가거든요. (일본은) 벌써 대정 때 산스크리트어 범어 다 번역했어.

학생 : 일본은 서양 문물을 배우는데도 아주 뛰어났죠.

: 벌써 대정부터 범어 번역했어. 나는 일본 역사를 잘 몰라서 잘 모르겠는데, 그사람들은 우리나라 이조 시대 처럼 사상통제를 안해요. 양명학도 거기 가서 크게 발전했어. 사고 체제가 우리나라 이조 시대 보다는 훨씬 자유로운 거 같애. 

학생 : 학자들은 누가 먹여살려 줘야 되는건데 그러면은 권력과 부가 있는 사람들이 그런 안목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 그런것도 있었겠죠. 평생 집안에서... 재산이 넉넉하던가. 아니면 누군가가 후원해야 공부해야 된당께. 평생 한다고 돈 되겟어 그것이.

그러니 일본애들을 절대로 무시하지 말아요. 우리나라 그 만큼 뒤떨어져 있었던거야. 그러니 2차 대전이 일어나고 벌써 그 때 항공모함 비행기 다 만들고 .  일제시대 36년 점령당하는 게 당연한거야.



2011.9.17 동현학림 주역강의 마치면서 



고찰 :

맨 밑의 문장은,  한국에서는 약간 위험한(?) 발언 이다. 흔히 디씨 등에서 "일본은 2차대전때 항모를 만들었는데 조선은 소달구지나 만들었다" 는 글들이 일빠 찌질이의 대명사 처럼 공격받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의 상식에도, 일본이 국력은 뛰어날 지 몰라도 문화에서는 조선에 뒤졌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항모 비행기 같은 침략무기가 아니라 기초 학문에서도 일본이 우리나라를 이미 오래 전에 앞서 있었던 증거가 이렇게 많다니, 충격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영화 <간장선생> 에 내용 중에서, 1945년도에 일본에서는 이미 미생물학의학회 결성 30주년 행사를 하는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란 바 있다. 진짜 우리 조선은 달구지나 만들던 시절 아닌겨...



각설하고, 이 사실을 알고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한 점이 생긴다.  

에도시대 하면 조선을 능가하는 쇄국정책을 펴던 시절인데 ( 최소한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는가? ) 돈 되는 물건도 아니고 교양 학문의 최첨단을 달리는 전문서적을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있었을까?  조선과의 교역장은 대마도, 남만과의 교역장은 데지마 밖에 없지 않았던가?  

물론 에도 막부가 열리고 쇄국정책이 시행되기 이전 시기에 수입되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일본의 전국시대 나 에도 막부 초기에 걸쳐서 교역품의 수입 말고 학문 서적의 수입 , 특히 중국의 최신 서적을 수입하는 루트 가 매우 궁금해 졌다.  막부는 쇄국 정책을 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상식적으로 이러한 루트에 대해 잘 알려진 바가 없는데 '학문의 나라' 라고 자부하는 조선을 가볍게 능가하는 학문 수입 루트가 있었다니 ... 참고로 조선을 통해 수입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조선은 청나라 문물을 거부했고 또한 조선에는 없던 책들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일이다. 

 


긴급추가 :


이전에도 교수님 강의 내용을 일부만 퍼 오다 보니 전체 맥락이 빠져서 오해를 만든 경우가 있었는데 , 이번에도 똑 같은 식으로 오해를 만드는 것 같아서 급히 몇 자 덧붙입니다.
교수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조선의 수준이 낮았다" "사상을 통제했다" 나아가 "근대화에 실패했다"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한국 사람들이 뭣도 모르면서 그저 '일본' 하면 '왜놈' '문화 수준 낮은 야만인' 이라고 비난하는 걸 두고 그런 비난이 근거 없음에 대해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글 앞에 약 10분간 그런 내용의 말씀이 있었는데 제가 녹취를 못하고 또한 간략하게 정리 하려고 생략 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은 주제 보다는 '근대화' 라는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제에 대한 어필이 많이 부족햇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일본의 문화 수준이 우리의 상식(편견) 보다 훨씬 높다 라는 게 주제이지, 근대화 의 원인이나 조선의 소달구지  (..) .. 이런 걸 이야기 하고자 하는 글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 해 드립니다.  


읽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하고 함부로 글을 쓰는 게 무서운건데 모두 제 잘못입니다.



天理->命->人性 론 - 송교수님주역강의


 

천리명인성론

 

 

사람이란 건 언제나 우주 자연의 이치 그 질서를 따라서 살면은 그 사람은 아주 선하게 잘 산 사람이고 자연의 이치를 거역하면서 사는 놈은 그것은 악인이여. 지 명대로 못살아. 절대로.

 

()

 

우주자연으로서 천리뿐만 아니라 인사의 당연이라는 겁니다. 천리 뿐만 아니라 인사도 합쳐지죠. 동양철학은 언제나 그렇게 되어 있어요. 천명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무엇을 천명이라고 하느냐. 자연의 천리의 이치가 내 생명으로 태어나는 순간이 그것을 하늘의 이치를 봤을 때 자연의 이치가 부여되는 순간이고 자연의 이치가 부합되는 그 순간 그것은 생명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태어날 때에 천리를 떡 맞게 거기에 내 생명을 부여받고 태어났다 이 말이야. 그래서 그것을 명 이라고 그래.

그런데 사람 천리가 사람 명으로 바뀌었을 때는 그때는 천리라고 하지 않고 성 이라고 그래. 인간의 본성. 그 개념이 이해가 되요?

근데 주자는 천리에다가 모든 것을 끼워맞춰 놓으니깐 어떻게 되어 버리느냐. 그 이론이 너무 각박해져 버려. 모든 걸 천리에 맞추고 음양의 이치에 맞춰 놓으니까 음은 소인이고 여자고 양은 남자고 군자고 이래 놓으니까 주자 성리학이 들어온 이후로 여자가 형편 없는 종으로 전락해버려. 주자학이 들어오기 전에 그런일 없었어요 우리나라. 남녀평등이지. 이 천리에다가 모든 것을 맞춰 버리면 어떻게 되어 버리느냐. 이 천리가 우주의 지배자가 되어 버리는거여. 그러면 서양의 종교하고 똑같히 되버린거야. 그렇기 때문에 주자학이 들어온 이후로 학문도 발전했지만 당파싸움이냐 사화내 유배냐 끊임없이 일어났죠? 그 근거를 전부 천리에서 찾는 거야. 이미 인간이 되었으면 성에서 찾아야 될 것 아냐. 인간은. 안그래요? 그런데 천리를 기준으로 해 놓으니까 그런 야박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거야.

육구현이 주자와 같은 동시대 사람인데 육상산이여. 육상산이는 주자하고 똑같히 유학을 전공한 사람인데 사상이 주자하고 하늘과 땅처럼 달라. 육구현이는 뭐라고 했느냐. 온 우주를 자기 마음의 모습으로 파악했어. 그래서 온 우주가 전부 내 마음이 충만했을 뿐이다. 전적으로 불교 이야기를 받아들인 겁니다. 그런데 왕양명이는 불교를 하다가 때려치우고 주자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하다 보니까 병이 나버렸어. 용강역을 지나가다 불연히 확철대오 했는데 인간은 본래부터 양지양득(?)이요. 쪼맨한 애도 지 배고픈 줄 알고 잠잘 줄 알고 다 알죠? 주자는 성인만 생이지지 다 그러거든. 그런데 그 말은 안 맞다는 것이여. 모든 사람이 생이지지 요. 정말로 맞는 이야기다.

만약에 생이지지를 안할 것 같으면 아무리 가르쳐 봐야 가르쳐 지겠어요? 그러게 왕양명이는 모든 기점을 알지 자에 뒀어. 그것도 불교하고 똑같아. 그러면 마음에 중점을 뒀던 알 지자에 중점을 뒀던 그것은 훨씬 더 인간중심입니다. 그렇죠? 그러면 인간중심으로 훨씬 더 활발하고 자유롭게 사상을 펼칠 수 있을 것 아니여. 주자처럼 천리에다 모든 걸 꼴아넣으면 무슨 발전이 있겠어.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냐. 천명 이라는 그 명 자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를 못해가지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거여. 내 이야기가 아니고 명나라 사대고승 중 한분인 감산대사가 풀이 해 놓은 걸 보고 말을 하는 거야.

 

우리가 일상 생활 살아가는 것이 전부 천명 아닌 것이 없어. 그러한 이치를 모르고 있으니까 전부 사욕이 일어나고 악행이 일어나고 그런 거여.

 

주역집주 강의 32-143 2011.8.21. 동현학림

 



고찰 :

 

 

천리 -> -> ()

인간이 되었으면 이미 성으로 해석해야 한다.

 

2. 음양을 봐도 그 사람을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프고 음양증의 두 증상이 함께 있더래도 그 사람을 중심으로 어느 쪽이 더 필요한지를 진단 분석해야 한다.

어깨가 아파 양허증이 있더래도 양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보양치법만 할 게 아니라, 보음할 것인지 보양할 것인지는 그 사람을 중심으로 (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중심으로 ) 해석해야 한다.

혹은 보양을 위해 행기 소적 화담 보정 보혈 등 모든 치법을 쓸 수 있다. 양기부족이 일어나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3. 인체의 외형은 그 사람이 말하지 않는 요구를 보여준다.

형상의 담체 방광체 : , 코의 비수를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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